[미얀마]밍글라바 미얀 봤어요

원래 이번 배낭여행에서 양곤은 그냥 들어가는 공항이 있는 도시,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매력도 없고 볼거리도 없이 붐비고 스리랑카의 콜롬보 같은 느낌이랄까, 오랜 고민 끝에 양곤에서 하루를 보내고 바간으로 이동하려고 했어요.그 이유는 오직 미얀마 시민의 안식처이자 불교도들의 성지순례 장소, 이름까지 찬란한 황금의 사원 셰다곤 파고다 때문입니다.얼마나 대단했기에 이렇게 거창하고 싶은데.. 정말 환상적이고 멋진 압도당한다는 인상을 받았던 장소였습니다.감동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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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에 방문한 쉐다곤 숙소에서 거리가 꽤 있어서 택시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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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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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통로의 계단을 오르면 셰다곤 파고다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보관소에 맡겨주세요.보관증 주니까 잘 넣어둬~ 전달이 많은 옷은 당연히 입장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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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등장 평일이었지만 많은 인파로 가득했던 쉐다곤* 여기서 잠시 쉐다곤 파고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1453년 몽족이 세운 이 위대한 사찰은 원래 금빛이 아닌 평범한 모습이었지만 1990년대 순례자로부터 기증받은 금판이 붙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탑 안에는 부처의 유품이 들어있답니다.7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루비, 사파이어 등 온갖 보석으로 장식된 탑들은 석양과 일출 무렵에 황금빛으로 화려하게 양곤을 비춘답니다.-출처_네이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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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설명 잘 들었고, 그래서 석양 무렵에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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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00m의 셰다곤 파고다를 기준으로 화강암 인도를 따라 사찰을 돌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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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더욱 빛나는 황금사원은 방문객들에게도 정말 큰 감동을 주었다.이렇게 멋진 곳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한참을 절을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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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소원을 밝히고 불타오르는 촛불들, 순례자들의 염원과 근심이 어디에 있던,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던 그들의 마음 속 하나님이 계신 곳 근처에라도 닿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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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내부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불타는 향기와 읊는 불경 소리만 가득했다.뭔가 떠들면 안 되는 분위기이기도 했어요.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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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현지 분들은 더운 집을 나와 산책하러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마치열대야에한강변이나공원을찾아가는우리들의모습처럼자유롭게사원을찾아쉬어가는모습이었어요.* 미얀마 현지인들은 입장료가 따로 없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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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신발을 다 벗어야 한다고 했죠?그렇다고 맨발로 셰다곤을 가는 것은 비유! 낮에 달군 돌바닥이 오후가 된다고 해서 시원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따뜻하고… 그리고 먼지가 많아서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 시커멓다!양말 꼭 준비하는 게 좋대요. 버릴 각오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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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신도들 사이에 끼여… 저는 종교를 믿지 않지만, 마음이 차분해지고 마음속의 작은(?) 소원을 빌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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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무엇이든 그런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셰다곤에 가신다면 본래 인간이 창조한 것이지만, 신뢰의 유무나 이념에 의지해, 서로를 비난하고, 죽이고, 지옥이라고 하는 가상 공간에 밀어 넣는 행위는 그만두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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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보고 종교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달라붙어 있고, 자연스럽고, 섞일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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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든 작든 화려하든 수수하든 신뢰에는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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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라는 많은 일들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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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도록 이어진 방문객 행렬에 작별을 고하고 셰다곤 파고다를 내려갔다고 합니다.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어요!양곤의 추억은 불쾌했지만 셰다곤 파고다만큼은 강렬했어요.일생을 마치기 전에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ㅍ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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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가기 전 야시장에서 미얀마 맥주로 마무리!꼬치를 선택하면 구워주는 포장마차 술집 같은데 꽤 맛있고 저렴해요!위생은 책임없지만…(웃음) 맥주값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큰 사이즈만 잔뜩 마시고 마시면서 양곤의 하루를 정리합니다.내일은 바간에 가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