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제주여행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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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여행이자 등산이었던 5월의 제주도 여행입니다.코로나가 마침 끝날 무렵이라 죄책감 없이 드러내 놓고 가볍게 다녀왔다. 이번 제주여행의 1차 목표는 한라산 등반!이었다.날씨가 계속 변해서 출발 전날 내일 날씨가 좋으니 첫날 등산하자고 직전에 코스를 짰다.그리고, 그랬으면 안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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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비행기를 타고 7시쯤에 제주 공항에 도착했대요.sk렌터카였나.. 비싼 곳에서 대여를 했는데 와우 역시 서비스와 차의 상태부터 달랐습니다.이번 제주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한 (..) 난타모텔에 들러서 생수와 간식을 사고 바로 관음사 코스로 향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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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쉰 등산도 딱 밤 9시에 시작해 삼각봉 대피소에 마감시간 전까지 여유롭게 도착했다.”나의 체력이 안 죽면 자화자찬했지만 그때 나는 몰랐다. 하산이 얼마나 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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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뜨거운 물 다 준비해 놓고 젓가락 안 가져온다.옆집 남자들한테 젓가락 받아서 다 먹여줬어.인류애를 느끼고 싶다면 등산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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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코스는 바다를 보면서 등산할 수 있기 때문에 하산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근처 저는 개인적으로 하산할 때의 풍경이 좋고, 무엇을 볼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오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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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어렵지 않은 정상도 오착! (오르기조차 하염없이 죽을 뻔했지만 돌이켜보면 힘든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그만큼 하산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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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백록담이라니요?백두산 천지처럼 푸른 강물을 기대했는데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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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서 본 광경이 너무 멋졌고 일단 백롬담에 미칠 것 같은 배신감을 느끼고 정상에서 오래 있지 말고 십 분 정도 쉬었다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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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데 4시간 정도 걸렸으니 내려가는 건 3시간이면 끝나겠죠?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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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 해도 사진 찍을 힘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왜 다들 나한테 하산이 더 힘들다고 말해주지 않았니?발톱을 뽑혀서 전기에 닿은 것처럼 무릎이 탁하고 발바닥은 터질 것 같아요. 중간정도는 왔으리라 생각하고 지도를 보니 1/4도 안된 상태이고 체력도 힘든데 그보다 힘든건 아직 더 많이 남아있다는 정신적 압박으로 목구멍속까지 눈물을 머금고 5시간정도 걸려서 하산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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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걸을 수 없을 것 같은데, 태양은 지고 있어 가지 않으면 한라산에 갇힐 것이고. 거의 반쯤 울어서 겨우 도착했다.반 이상 차 있던 차는 이미 빠져서 우리 렌트카만 남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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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탕이 먹고 싶다고 했지만 인근 식당은 이미 문을 닫았거나 멀리 떠나야 했기 때문에 제주대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고 한다. 이름은 의성어 같은 거였는데 기억이 안 나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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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한라산에 올라갔다가 남은 날은 올라가자!거창했던 5월 제주여행은 하체가 만신창이가 돼 첫날을 마무리했다.나는 정말로 이대로 두번 다시 걸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